내년 새만금사업 정부예산 급감

5827억 투입…21.8% 줄어 / 남북 2축 도로는 본격 추진

내년에 새만금사업에 투입되는 전체 예산 규모가 큰 폭으로 줄었다.

 

9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2016년 정부예산안이 확정돼 국회에 제출된 가운데 새만금 사업과 관련한 전 부처 총 예산은 5827억 원으로 올해의 7448억 원보다 21.8%가 감소했다.

 

새만금청은 마무리 단계에 있는 농식품부의 방수제 건설사업 예산의 감소와 올해 마무리되는 공사가 많은 환경부의 수질개선사업 예산 감소 등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했다.

 

반면 새만금 남북2축 도로 건설사업 등 핵심 신규 사업 예산이 반영돼 내부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청 소관으로 편성된 내년도 예산은 684억 원으로 올해 683억 원 보다 1억 원이 증가한 가운데 신규 사업에 △새만금 남북2축 도로(21억 원) △새만금 간척사 박물관 건립(5억 원) △종합사업관리체계 구축(2억5000만 원)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동서2축도로 건설 등 계속 사업에는 540억 원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새만금 내부의 남북 중심축 간선도로망이자 산업단지 진입도로 역할을 할 남북2축도로 건설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또 오는 2018년부터 운영될 종합사업관리체계는 새만금 지역 전체 사업진행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사업일정 단축 및 예산절감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남북2축 도로 등 핵심 신규 사업이 포함되는 등 새만금사업을 조속히 가시화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동서2축 도로에 이어 남북2축 도로 사업 예산이 반영됨으로써 새만금의 투자여건이 한층 개선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