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전북 전주시 인후동의 한 건물 계단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40분께 전주시 인후동 한 건물의 2층 피시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부탄가스, 빨간색 래커 스프레이, 수건이 들어 있는 작은 상자에 불을 질렀다.
이 불로 부탄가스와 스프레이가 폭발하면서 굉음이 발생하고 벽면이 빨간 페인트로 물들었다.
다행히 현장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나지 않았다.
굉음을 들은 2층 피시방 종업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화재 장소 주변의 폐쇄회로(CC)TV로 누군가 건물 출입구 앞에 있는 상자에 불을 놓고 달아나는 모습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에 모자를 눌러쓴 운동복 차림의 한 남성이 작은 상자에 불을 지르고 달아나는 모습이 찍혔다"며 "이 남성을 용의자로 보고 수사하고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