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와 완주군이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에 이어 지·간선제 중심의 노선개편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주시와 완주군은 11일 김승수 시장과 박성일 군수·박현규 시의회 의장·정성모 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개편 TF팀’ 첫 회의를 열었다. TF팀은 양 시·군에서 추천한 22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회의에서 장태연 전북대 교수와 김남규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정책위원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됐다.
TF팀은 향후 지·간선제 도입을 포함한 시내버스 노선개편의 방향과 원칙을 수립하고, 이 과정에서 우려되는 주민 불만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들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TF팀은 세부적으로 △신설·부분조정·폐지 노선 등 노선체계 검토 △굴곡노선 완화를 위한 정류장 접근거리 원칙 제시 △지·간선제 시행 시범지역 선정 △환승 불편 최소화 방안 △환승센터 및 환승정류장 등 기반시설 설치 방안 △노선개편에 따른 적자노선 지원금, 무료환승 지원금을 비롯한 재정지원 체계 정립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이에 앞서 전주시와 완주군은 지난 2월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에 이어 4월에는 노선개편 용역에 착수, 현재까지 약 2900여건의 시민 희망노선을 접수했으며 지난 9일부터는 완주군민 여론수렴을 위한 주민설명회도 진행하고 있다.
시와 군은 내년 상반기까지 시내버스 노선개편안을 마련한 후 지·간선제 시범지역 선정 및 주민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노선개편안을 최종 확정,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