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국산 콩을 재배하는 농업인의 소득안정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소이푸드 콩 종합가공시설을 다음달 초 착공한다.
완주군에 따르면 총 사업비 8억원을 들여 완주 구이면 원기리 거점가공센터 내 부지에 연 면적 499.4㎡ 2층 규모로 콩 종합가공시설을 신축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7월까지 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10월 초 착공해 12월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지난 해부터 지역전략식품산업인 소이푸드육성사업으로 추진되는 콩 종합가공시설은 1층에 진공 건조실과 분쇄실 충진포장실 외포장실 등이 들어서며 2층에는 사무실과 교육장 등을 설치한다.
콩 종합가공시설은 콩 뿐만 아니라 농산물을 가공할 수 있는 가공장비도 구비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산물을 가공할 수 있는 종합 가공시설로 운영된다.
주요 생산 제품으로는 콩 분말을 이용한 전두유와 과실첨가 두유 5종, 콩 과자류, 콩커피, 정과류 등을 개발해 로컬푸드 직매장과 로컬푸드 레스토랑, 전국 직매장 등에 공급하게 된다.
군은 콩 종합가공시설이 완공되면 시제품 생산과 장비 시운전을 마친 뒤 내년 4월부터 가공시설을 본격 가동한다.
군은 두유 생산에 사용되는 콩으로 비린 맛이 나지 않고 소화억제 효소를 없앤 신품종 진양콩을 완주지역 농가에서 시범 재배를 통해 소이푸드사업단에서 전량 수매할 방침이다.
정순연 식품자원팀장은 “소이푸드 콩 종합가공시설 사업을 통해 콩 생산 농업인에게는 계약 수매를 통한 소득안정에 기여하고 직매장을 찾는 소비자에게는 국내 유일의 콩 분말을 활용해 영양가 높고 첨가물이 없는 신선한 두유와 새로운 콩 가공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