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군산항을 드나드는 선박의 수가 감소하고 ‘항만의 꽃’이라는 컨테이너 물동량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항만경기가 여전히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군산해수청이 올 들어 지난 8월말까지의 군산항의 동향을 파악한 결과 나타났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군산항을 드나든 선박은 외항선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가 증가한 1232척이지만 연안선은 10%가 감소한 1492척에 불과, 전체적으로는 5%의 감소세를 보였다.
물동량은 1243만4000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1239만6000톤과 비슷한 수준이며 이 가운데 수출입화물은 4.9%가 늘어난 1010만톤에 달했다.
반면 연안화물은 233만4000톤으로 전년 동기 276만8000톤의 84.3%로 뚝 떨어졌다.
군산항의 15개 주요화물가운데 사료와 펄프, 차량, 화공생산품 등 4개 품목만 다소 증가했을뿐 나머지 11개 품목은 부진함을 보였다.
또한 컨테이너는 전용부두와 카페리여객선 등 전체적으로 2만6253TEU로 전년 동기 2만9140TEU의 90%수준으로 주저 앉았다.
군산항의 수출효자품목인 자동차는 13만9300여대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0%가 증가했다.
한국 GM은 전년 동기와 같았지만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2만7452대와 5만6882대로 각각 14%와 27%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군산항을 통한 대중국교역도 활기를 찾지 못해 화물량이 전년보다 1% 줄어든 132만2000톤에 그치는 등 군산항 전체 물량의 13%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