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쏘임·뱀물림 주의보…전북 성묘객 피해 잇따라

성묘철을 맞아 전북지역에서 벌쏘임·뱀물림 피해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소방본부는 지난 11일 정읍시 입암면에서 벌초를 하던 중 이모씨(48)가 벌에 쏘여 숨졌다고 밝혔다. 또 지난 18일 정읍시 영원면에서는 임모씨(44)가 논에 물을 대는 작업을 하던 중 뱀에 물려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최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벌쏘임 환자는 312명(사망 1명), 뱀물림 환자는 3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도내에서 벌쏘임 환자 8명이 발생하는 등 최근 들어 벌쏘임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도내 벌쏘임 환자는 2011년 363명, 2012년 474명, 2013년 471명, 2014년 425명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뱀물림 사고는 2012년 38명, 2013년 56명(사망 1명), 2014년 44명으로 집계됐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 2년간 7월∼9월 벌집제거 출동이 전체의 85.1%를 차지한다”면서 “성묘와 벌초철을 맞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