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대회를 하루 앞둔 이날 오후 대회가 열리는 레이크우드C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최선의 플레이를 약속했다.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 처음 출전하는 김세영은 “오랜만에 한국에 온 만큼 팬들이 보고 싶어 하는 플레이,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킬 수 있는 플레이를 펼쳐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파5 홀 4개 중 3개는 투 온 시도가 가능할 것 같다”며 “투온 시도에 따른실수에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투 온 시도를 하겠다”고 밝혔다.
KLPGA 회원이 아니지만 이번 대회 초청으로 참가하는 이미향은 “많은 분들이 알아 봐주셔서 응원을 해줄 것 같다”며 “에비앙에서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을 풀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미향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다가 마지막 날 아쉽게 4위로 떨어졌다.
2년 만에 KLPGA 투어에 출전하는 최운정은 “세영이가 투온을 시도해서 버디를 잡을 때 나는 따박따박 쳐서 버디를 잡겠다”며 “스폰서 경기이기 때문에 더 긴장되고 기쁨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고 싶다”며 웃었다.
시즌 5승에 도전하는 전인지도 “내년에 LPGA에 진출하기 때문에 시즌 마무리를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우승에 대한 마음을 버리진 않았다.
그러면서 “대회에 나설 때 우승에 대한 욕심을 가지면 오히려 성적이 잘 나오지않는다”며 “많은 갤러리가 올 것 같은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번 대회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의 기량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특정 우승 후보를 꼽지 않았다.
그러나 김세영은 “지난주 TV를 보니깐 박성현 선수가 잘 치더라”며 박성현을 가장 먼저 거론했다. 박성현(22·넵스)은 지난 주 열린 KDB대우증권 클래식 우승자다.
15번부터 18번 홀에서 승부가 날 것 같다고 예상한 이들은 특히, 파5 홀인 15번과 17번 홀을 누가 효과적으로 공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