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탑 설치공사 중단하라" 남원 갈치동 주민, 시청사 앞 집회

▲ 24일 남원시청 정문 앞에서 남원 갈치동 마을주민들이 송전탑 설치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남원 갈치동 마을주민들이 송전탑 설치공사의 중단을 촉구했다.

 

갈치동 마을주민 60여명은 24일 남원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154KV 신남원-남원 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한전은 지난해 도통동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나 대다수의 주민들은 내용을 알지 못해 일부 주민만이 참석했고, 그 자리에서 송전선로 노선에 대해 이이제기를 했었다”며 “하지만 한전은 자세한 설명도 없었고, 최근에서야 주민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주민들은 또 송전선로 건설 사업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주민들은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송전탑 건설 사업이 과연 꼭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철저함 검토와 검증이 필요하다”며 “처음 계획됐던 송전선로의 노선이 어떤 이유로 변경됐는지에 대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