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갈치동 마을주민들이 송전탑 설치공사의 중단을 촉구했다.
갈치동 마을주민 60여명은 24일 남원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154KV 신남원-남원 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한전은 지난해 도통동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나 대다수의 주민들은 내용을 알지 못해 일부 주민만이 참석했고, 그 자리에서 송전선로 노선에 대해 이이제기를 했었다”며 “하지만 한전은 자세한 설명도 없었고, 최근에서야 주민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주민들은 또 송전선로 건설 사업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주민들은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송전탑 건설 사업이 과연 꼭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철저함 검토와 검증이 필요하다”며 “처음 계획됐던 송전선로의 노선이 어떤 이유로 변경됐는지에 대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