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가뭄이 심각한 가운데 올 영농을 위한 가뭄극복과 용수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농어촌공사 동진지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강수량이 601㎜로써 평년(1124㎜)대비 53.4% 수준으로 가뭄이 심각한 상태인 가운데 섬진제 농업용수사용 저수량이 11%(2800만톤)을 보이고 있어 올 농사를 위한 용수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섬진댐 수계 수혜면적 총면적은 3만3177㏊로, 김제시의경우 1만6569㏊, 정읍시는 5818㏊, 부안군은 1만790㏊로 나뉘어진다.
김길만 동진지사 수자원관리1부장은 “2016년도 농업용수 확보 예상 수량은 (2016년도) 6월30일까지 1억5989만톤으로 추정 하고 있다”면서 “필요수량은 4억5000만톤(2010년 평균통수량)으로, 현재 약 2억9011만톤이 부족한 상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종훈 농식품부 식량정책관 및 강승구 전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 김행윤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본부 이사, 김학원 전북본부장 등은 24일 섬진강 현지를 시찰한 후 가뭄극복과 용수확보를 위한 대책회의를 실시했다.
이날 김인수 한국농어촌공사 동진지사장은 김종훈 농식품부 식량정책관 등에게 “2016년도 부족수량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200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후 “단기대책으로 간이양수장 및 관정 설치비(30억원) 및 지속적인 한해대비 항구대책으로 신평천 퇴수활용과 노후 신평양수장 보강비(70억원), 만경양수장 말단부까지 관로연장비(100억원)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대해 김종훈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가뭄이 심각한 수준으로, 올 영농이 걱정이다”면서 “동진지사에서 요청한 예산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