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고물상 협박 금품 갈취 환경감시위원 등 4명 덜미

영세고물상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혐의(공동공갈)로 전국환경감시협회 감시위원 등 4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익산경찰서는 지난 19일 익산시 부송동의 한 고물상을 찾아가 ‘폐기물이 너무 높게 쌓여있다’고 지적하면서 현금 50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정모씨(45)를 구속하고, 표모씨(44)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국환경감시협회에서 감시위원으로 활동중인 정씨와 표씨는 협회에서 발급 받은 ‘환경감시증’을 활용, 영세고물상을 찾아가 “폐기물을 땅에서부터 건물 3층 높이로 쌓으면 안 된다”며 시청에 신고한다고 협박해 업자들로부터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 일행은 익산·김제·정읍·아산의 고물상과 세차장 등을 돌며 모두 77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전국환경감시협회는 환경오염과 같은 불법행위를 감시하는 비영리기관으로 단속 권한은 없는 곳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