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로 ‘진달래’를 뜻하는 제21호 태풍 ‘두쥐안’이 강력한 폭우와 강풍을 동반하며 지난 28일 밤 대만에 상륙해 8명의 사망·실종자를 내고 어제 중국 동부 연안에 상륙했다. 태풍은 최대 초속 44.7m의 강풍과 함께 저장성 동부 연안과 푸젠 성 중북부의 일부 지역에 최대 231㎜의 폭우를 뿌렸다. 이 태풍은 24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 지역은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약화된 열대저압부의 간접 영향을 점차 받겠다. 대체로 흐리다가 밤에 시작된 비가 내일까지 전라북도에 30~70mm의 강수를 뿌리겠다. 특히 오늘 늦은 밤부터 내일까지 서해남부해상의 물결이 높게 일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