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인 지난 26일부터 29일 오전 9시까지 전북지역에서는 교통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129명이 다치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28일 오전 9시 50분께 군산시 임피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대명터널에서 차량 12대가 연쇄 추돌해 허모씨(86) 등 귀경길에 오른 11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143km 지점(목포 기점)에서 라세티 승용차가 소렌토 승용차를 들이받은 후 차량 4대가 연쇄 추돌했으며, 나머지 차량은 10~20m 간격을 두고 3대, 5대씩 추돌해 피해는 적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앞서 지난 27일 오전 1시 15분께 군산시 옥도면 새만금방조제 바람쉼터 인근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서모씨(63)가 이모씨(27)가 운전하던 인피니티 차량에 치여 숨졌다. 서씨는 추석 연휴를 맞아 새만금방조제에 낚시를 하러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날 오전 11시 55분께는 완주군 운주면 17번 국도에서 김모씨(59)가 몰던 스타렉스 차량과 반대편에서 오던 김모씨(43)의 매그너스 승용차가 정면충돌해 운전자 2명 등 6명이 다쳤다. 또 이날 오후 3시 15분께 완주군 상관면 용암리 완주~순천고속도로 상행선 용암 4터널 입구에서는 자동차 5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김모씨(36)등 2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임실나들목까지 1시간여 동안 차량 정체현상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