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직원들 위기관리 둔감"

강동원 의원 "교육 참석률 저조"

새만금개발청 직원들의 공직기강해이가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실시된 새만금지역 재난 위기 대응요령 교육에 3급 이상 고위 공무원은 전혀 참석하지 않았고, 그나마 당시 교육에 전체 직원의 절반만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국회의원(남원·순창)은 지난 30일 개청된 지 2년 밖에 안 된 새만금개발청이 벌써부터 공직기강이 해이하고, 새만금지역에서 발생 가능한 각종 재해 및 재난상황에 대비한 자체 교육 등 본연의 직무에도 소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 의원에 따르면 개발청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 발생 직후인 4월 29일 ‘새만금지역 재난 위기대응 요령 교육’을 실시했는데 이 교육에 전체 직원 117명 중 45.3%에 해당하는 53명이 불참했다. 특히 3급 이상은 전혀 교육에 참여하지 않았다. 강 의원은 “새만금 지역 재난위기 대응요령 교육을 왜 하위직들만 받아야 하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오히려 새만금지역에서 실제로 재난발생 시에 지휘부 역할을 할 5급 사무관 이상 간부급이 재난위기 대응요령 교육을 더욱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