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역에 밤새 단비…"해갈에 도움"

가을 가뭄으로 물 부족에 시달리던 전북에 밤새단비가 내렸다.

 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오전 6시 현재 강수량은 고창 35.8㎜, 정읍 25.4㎜,임실 23.0㎜, 김제 21.5㎜, 부안 20.5㎜, 장수·무주 20.0㎜, 전주 19.9㎜ 등을 기록했다.

 비는 이날 오후까지 30∼80㎜가 더 내린 뒤 서해안 지역부터 그치겠다.

 지리산 등 산간지역에는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지청은 예상했다.

 이번 비는 그간 물 부족에 시달렸던 전북의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의 올해 강수량은 613.3㎜(9월 30일 기준)로 평년(1천124㎜)의 절반 수준에 도 못 미쳤다.

 도내 2천248개 저수지의 저수율 역시 25.8%로 평년보다 47.4%p 낮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비교적 많은 양의 비가 내려 전북지역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리산 등 산간지역에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수 있으니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