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 이화복 이사장직대 사퇴 표명

교육부 "기다려 달라" 만류

속보=서해대학교 이중학 이사장(구속 수감)의 직무대행을 맡은 이화복 이사가 이사장직무대리직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 이사장직무대리의 사퇴 요청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장직무대리는 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힘들다. 교육부 추천이사로 연고하나 없는 군산까지와 지금의 현실을 보니 너무도 안타깝다”며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며, 법인 이사들은 갑이 아닌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행·재정적 도움을 주는 보조인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에는 사퇴 의사를 전달했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는 말로 만류를 한 상태며 오늘 중으로 이사장에게 사퇴서를 전달할 계획”이라며 “이미 이사들에게는 사퇴 결정을 알리고 학교를 잘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또 군산·익산노회 일부 관계자에게도 “서해대의 밀알이 되고자 고난을 자초했으나 저의 협상 능력 등 역량과 타인에 대한 사랑이 부족함을 느꼈다. 최근 교육부 간부 2명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대학경영자로서 받아들이기 힘든 비리를 보면서 사퇴에 대해 갈등을 겪고 있던 차 특위 위원의 내방을 받고 저의 부족함을 더욱 절실히 느꼈다”고 문자를 보냈다.

 

또한 “오늘 이사장, 법인에 직무대행직과 이사직 사퇴서를 보내고 교육부에도 사퇴서를 보낼 것으로 그간의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해대학교 교수협의회와 군산기독학원(서해대) 군산·익산노회 서해대학특별위원회는 학교 이사들 전원 자진사퇴 및 이사장이 횡령한 수익용 기본재산과 교비 즉각 환수를 주장하며 이사진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