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백제대로 녹지공간 조성…생태·문화거리로

전주시가 간선도로인 백제대로에 시민들을 위한 녹지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시는 덕진구 인후동 명주골 네거리부터 평화동 꽃밭정이 네거리를 잇는 백제대로(왕복 15.2km)에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오목대와 용머리고개 등에 생태축을 복원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전주시는 우선 내년부터 2018년까지 모두 50억원을 들여 백제대로에 꽃과 나무를 식재하는 등 녹지쉼터를 조성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이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을 만끽할 수 있도록 벽면부조와 미디어 아트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기존 백제대로는 인도폭이 10m에 달해 불법 적치물과 옥외광고물, 불법 주·정차 행위 등이 만연, 보행환경이 좋지 못했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는 백제대로 경관개선 사업이 생태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굳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전주 첫 마중길’사업과 연계, 백제대로를 생태·문화거리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전주시는 전주역에서 명주골네거리까지 백제대로 850m 구간의 차도 폭을 줄이는 대신 인도 폭을 넓힐 계획이다.

 

확장된 인도에는 버스킹 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및 관광객을 위한 휴게시설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12월까지 전주 첫 마중길 조성 용역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관련 시설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2017년부터 2년간 도시개발로 인해 단절된 생태축과 동·식물의 이동통로를 복원하는 천년전주 생태축 조성사업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