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지키다 순국한 선열들의 넋을 위로하고 지역의 향토문화를 널리 전승키 위한 제 53회 소충·사선문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일부터 임실군 관촌면 사선대와 소충사, 전주 일원에서 3일간 열린 이번 문화제는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는 지역축제로 거듭났다.
소충·사선문화제전위 양영두 위원장은 “산과 강이 어우러진 임실에서 문화제전에 참여하신 방문객들에 감사를 드린다”며“한류문화가 세계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향토문화 창달에 모두가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2일 전주-남원간 17번 국도상에서 풍년맞이 무사고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펼쳐진 문화제는 사신선녀 신위제와 창작판소리 또랑광대전,각설이 품바 명인공연으로 방문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이튿날 사선대 특설무대에서는 한국과 일본간의 문화교류를 위한 전통 국악공연과 전통악기 고토공연이 눈길을 끌었고 사선문화제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방송도 벌어졌다.
이와 함께 제 29회 사선녀 선발 전국대회 본선에는 25명의 선녀들이 저마다의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각축전도 벌어졌다.
행사 마지막날에는 국회의장상이 주어지는 호남좌도농악 전국 경연대회와 함께 임실두레놀이 등 전국 민속경연대회도 곁들여졌다.
또 국군 장병들이 마련한 35사단 축하연주와 임실군합창단의 아름다운 선율과 목소리도 깊어가는 가늘하늘을 청아하게 수놓았다.
특히 국가와 사회발전에 앞장선 유명인사들에 주어지는 제 24회 소충·사선문화상 시상식에서는 방문객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이들의 자부심을 한껏 실어줬다.
시상식에서 공동주최사인 전북일보 윤석정 사장은 “소충·사선문화제는 예향 전북을 대표하는 향토축제”라며“행사를 위해 지원하신 심민 군수와 관계자들에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고 격려했다.
한편 이날 밤에는 국내 유명가수들이 대거 출연한 JTV축하방송 공연이 방문객들의 흥을 돋웠고 폐막을 알리는 불꽃놀이로 대미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