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도 기사도 피곤한 전북 버스

노후 차 41.7% 전국 최고…격일제 근무 59.8% 3번째

전북지역 버스 노후화율이 전국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천정배 의원(광주 서구을, 무소속)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전국 버스 차령현황에 따르면 전북은 전국 16개 지자체 가운데 9년 이상~11년 된 노후버스 비율이 41.7%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충북(36%)과 인천(35%)이 이었다.

 

천 의원은 “전북에서 유독 노후차량 비율이 높은 것은 버스회사를 관리·감독하기 보다 편의를 봐주려는 전북의 행정결과로 보여 진다”며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근무형태도 열악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북지역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격일제 근무비율은 59.8%로, 전남(88.1%)과 경기도(72.4%)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천 의원은 “버스교통사고의 주 원인 중 하나가 과로이고, 실제 격일제 근무가 교통사고 비율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면서 노후한 차량 교체와 버스운전기사의 열악한 근로여건 개선에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