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일부 농협 조합원의 자격문제와 고액 연봉 등이 중점적으로 거론됐다. 특히 농협 조합원 중 무자격등록자가 7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개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박민수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진무장·임실)이 농협중앙회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24만3086명 중 무자격 조합원은 7635명(3.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월 치러진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에서 무자격조합원의 영향을 받았던 조합은 24개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거를 통해 2781명의 무자격자들이 정리됐고 24개 조합 모두가 선거·당선무효 소송 진행 중이거나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이 진행 중이라는 게 박 의원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이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부당대출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 6월 말까지 모두 16건에 42억원 상당의 부당대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부당대출 건수를 보면 2010년 6건, 2011년 3건, 2012년 1건, 2013년 4건, 지난해 1건, 올해 1건 등이다.
이 기간 전체 부당대출액 42억원 중 회수된 금액은 22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