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활동 증가 가을철 해양사고 주의보

최근 3년간 10월 19건 발생…전복 사고 위험 높아

최근 조업선박과 레저활동이 늘면서 각종 해양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선박 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전현명)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0월에 발생한 해양사고는 모두 19건으로 좌초, 전복 등 중대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발생한 해양사고의 유형을 살펴보면 전복 5건, 기관고장 4건, 좌초 3건, 추진기 장애 2건, 화재 2건, 표류 등 기타 3건으로 나타났다.

 

선종별로는 어선 6건, 낚시어선 3건, 예부선 등 기타선박의 사고가 4건으로 집계됐고, 특히 가을철 수상레저객 증가로 소형 레저보트와 모터보트 사고가 6건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 지난해 10월5일 오후 4시25분께 군산시 옥도면 연도 남쪽 5.5km 해상에서 높은 너울성 파도에 의해 8명이 탄 1.1t급 레저보트가 전복돼 2시간 동안 표류하다 해양경찰 경비정에 구조되기도 했다.

 

해경은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 안개 등으로 인한 시정상태가 좋지 않아 선박 안전운항을 저해해 해양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조업중 안전수칙을 소홀히 하거나 계속된 어로작업으로 승선원들의 피로가 누적돼 안전사고에 쉽게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현명 군산해경안전서장은 “선박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종사자 스스로가 안전의식을 갖고 조업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조업 중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해 해양긴급신고번호 122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