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정읍시·(주)다원시스, 철도·의료산단 조성 손 잡았다

전동차 공장 투자 협약 / 35사단 부지에는 병원·제약회사 등 설립 계획

▲ 전북도와 (주)다윈시스, 정읍시의 철도클러스터 조성 투자협약식이 7일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열려 송하진 도지사와 (주)다윈시스 박선순 대표, 김생기 정읍시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전북도와 정읍시가 전동차·의료기기 생산기업인 (주)다원시스와 손잡고 정읍시에 철도·의료산업클러스터를 형성한다.

 

전북도·정읍시·다원시스는 7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생기 정읍시장, 박선순 다원시스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MOU

 

)을 체결했다. 도는 연관·협력기업의 전북 이전과 철도·의료산업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자동차, 기계산업이 제2의 도약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 전동차 수요 시장에 대비한 철도산업특화단지 조성

 

다원시스는 올해 연말부터 2020년까지 2단계에 걸쳐 정읍시 노령역 일대 19만8347㎡ 규모의 부지에 전동차 제작 공장을 건설하고, 부품 협력업체를 이전해 전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1단계로 올부터 2018년까지 6만6115㎡ 부지에 300억원을 투자해 연간 360량 이상의 전동차를 생산하는 제작 공장을 신설한다.

 

2단계로 2020년까지 13만2231㎡ 규모의 부지를 추가 조성해 연관·협력기업 30~40개의 이전을 유도하는 등 철도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북도와 정읍시는 전동차 1량을 생산하는 데 4만7000여개의 부품이 필요한 만큼 협력업체의 동반 이전으로 직접 고용 200명, 간접 고용 1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예상했다.

 

△정읍시 방사선융합기술(RFT) 기반 위 의료산업복합단지 형성

 

전북도·정읍시·다원시스는 육군 35사단 105연대, 4대대 군부대 이전에 맞춰 76만330㎡ 규모의 국·공유지를 단계적으로 의료복합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다원시스와 협력기업은 내년부터 이전하는 105연대의 33만578㎡ 규모의 부지에 대형병원, 장기 환자 치료·힐링 치유시설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2019년부터 이전하는 4대대의 33만578㎡ 부지에는 제약회사와 의료전문연구소 등을 설립할 예정이다.

 

정읍시는 첨단방사선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전북분원, KIT전북흡입안전성연구원에 이어 다원시스가 조성하는 의료산업복합단지로 인해 정읍 의료산업클러스터가 형성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다원시스는 핵융합 전원장치, 플라즈마 전원장치 등 전기변환장치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지난 1996년 창립 이래 전력전자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10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했고, 올해 9월 다원메닥스라는 의료전문법인을 출자하면서 치료 및 의료기기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정읍=임장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