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센터 지정품 차별성 없어

국회 전병헌 의원, 홈쇼핑 판매 의뢰 대부분 기존과 유사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공영홈쇼핑에 판매를 의뢰한 물품이 기존 제품과 특별한 차별성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에 따르면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오리 양념구이, 떠먹는 치즈 등을 공영홈쇼핑 판매 상품으로 의뢰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영홈쇼핑에 의뢰한 판매 물품 10종을 보면 전북센터는 오리 양념구이·떠먹는 치즈, 충남센터는 청양에서 재배한 구기자와 쌀을 주원료로 만든 한과, 부산센터는 친환경 옻칠을 사용한 생활용품·매트 일체형 접이식 난방 텐트 등이다.

 

전병헌 의원은 “오리 양념구이, 떠먹는 치즈 등 창조경제혁신상품의 기준이 광범위하고, 시장에서 판매되는 기존 상품과 특별한 차별성을 찾기 어렵다”며 “3가지는 음식 제품으로 창조경제혁신상품이라고 하기에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할이 매우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리 양념구이의 경우 건강에 좋은 오리고기를 소갈비 맛으로 개발한 신제품이라고 설명하고 있고, 센터의 지원 내용도 포장 단위 및 디자인 변경 멘토링, 시식회 개최 등에 그쳤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