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청소년문화의집의 법정 설치율이 7.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새누리당 강은희 국회의원(비례대표)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북지역 청소년문화의집 설치 대상지역은 모두 241곳이지만 18개소(7.5%)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북지역의 청소년문화의집 숫자는 부족하지만, 이용률은 전국 최상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북(180.2%)은 제주(418.9%), 강원(205.%)에 이어 전국 3위의 이용률을 기록했다. 청소년문화의집의 활용도가 높은데도 불구하고 자치단체가 건립을 기피하는 이유는 부지확보 비용을 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게 강 의원의 설명이다.
강은희 의원은 “청소년문화의집을 세우려면 자치단체가 부지확보 비용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면서 “과도한 재정적 부담을 정부에서 덜어줘야 청소년문화의집 추가 건립이 탄력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생활권 중심으로 수련활동을 실시할 수 있는 시설이며, 현행법상 읍·면·동에 각 1개소 이상을 설치·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