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전북본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력 규탄"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12일 성명서를 내고 “유신시대에 도입됐던 국정교과서는 5·16 군사쿠데타를 구국의 결단으로, 12·12 쿠데타는 정의사회구현으로 역사를 조작해 설명하고 있다”며 “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는 세력은 현재 역사교과서들이 대한민국 ‘건국’을 ‘수립’으로 격하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북본부는 이어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 하려는 것은 역사를 정권의 시각에 맞게 왜곡해 가르치고 이를 통해 국민의 의식을 지배하기 위해서다”며 “전세계적으로도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한 나라는 북한, 러시아 등 극히 일부 국가에 한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 정권이 꿈꾸는 한국사 국정 교과서 또한 현재 노동개악을 좋은 정책인 것처럼, 그리고 이에 맞선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에는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한다”며 “왜곡된 역사를 강제로 주입하려는 정권의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