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남원 순창 무주 장수 등 동부권에 심뇌혈관질환에 제때 대응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없어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남원의료원에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설치해 심뇌혈관 질환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북도의회 이상현 의원(남원1)에 따르면 남원을 비롯한 동부권 주민들이 심뇌혈관으로 병원을 가려면 전북대병원 1시간, 예수병원 1시간, 원광대병원 1시간 20분, 동군산병원 1시간 30분 등이 소요돼 골든타임을 놓치게 될 우려가 매우 높다.
뇌질환으로 인한 도내 사망자는 2011년 1483명, 2012년 1533명, 2013 1478명 등이며, 이중 남원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등 동부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15.3~16.7%이다.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를 기준으로 전북도의 인구 10만명당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37.9명으로 전국평균 33.8명에 비해 훨씬 높다.
이상현 의원은 “동부권에 심뇌혈관센터가 없어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생명의 위험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남원의료원에 심뇌혈관센터를 설치해 동부권 주민들의 의료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