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즐길거리 확대해야 임실 N치즈축제 성공한다"

개최 시기·예산 배분 등 개선 목소리

소규모로 치러왔던 임실N치즈축제가 올해부터 전국단위 행사로 확대되면서 성공대박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개최시기의 적정성에 문제가 있고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부족하며 특정 프로그램에 편중된 예산이 축제의 효율성을 크게 저하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소충제와 군민의 날 행사가 병행됐으나, 뒷전으로 밀려났고 축제 전문가와 주민단체가 외면된 공무원 위주의 추진에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임실군은 이번 축제를 위해 지난 봄부터 대행사 선정작업에 나섰으나, 진통끝에 축제를 불과 2개월여 앞두고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짧은 기간에 추진됐지만, 연휴를 반납한 공무원 800여명이 4일간에 걸쳐 자원봉사에 앞장섰고 35사단과 경찰 등도 행사지원에 힘을 보탰다.

 

12개 읍·면의 생활개선회 음식점 운영도 싼 값으로 저마다의 토속음식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고 관내에서 생산된 유제품 농가들의 부스운영도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치즈축제의 특성상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대부분인 까닭에 가정과 어린이달이 포함된 5월중 행사개최가 마땅하다는 여론이다.

 

또 축제 준비에는 전문가를 비롯 지역내 공공기관 및 사회단체와 유명인사, 공무원 등 공동추진위를 구성해 철저한 준비와 계획도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소충제와 군민의 날 행사를 비롯 최갑석 가요제 등은 치즈축제와 품격이 다른 까닭에 사선문화제나 의견제로의 이관이 마땅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가장 큰 문제점은 전체 4억8000만원의 예산중 3억원을 투입한 방송사 공연이 분별없는 예산집행이라는 비난이다.

 

이는 4일간 치러진 축제행사에서 방문객에 제공되는 시간은 극히 일부분이고 투입 예산에 비해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여론이다.

 

때문에 어린이와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편중된 행사비용을 빈 공간과 새로운 이벤트에 투자하는 등 군민이 화합하는 축제 한마당이 필요할 것으로 요구된다.

 

심민 군수는“올해는 첫 행사로 치른 까닭에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내년 행사에는 이같은 문제점을 완벽하게 처리해 전국 최고의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