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이 북한에 관한 정상차원의 첫 공동문서인 ‘2015 북한에 관한 한미 공동성명’ 채택과 함께 마무리되면서, 남북 당국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의 당위성뿐 아니라 통일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기 때문이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8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오바마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도 통일 문제를 주요 의제로 거론했다”며 “통일 문제에 대한 국제적 지지기반을 확장해 나간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이처럼 통일이 필요하다는 당위성에 대한 인식을 넘어 구체적 준비가 중요하다는 한미 정상간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앞으로 평화통일에 유리한 환경 조성을 위한 한미고위급 전략협의 강화 등 필요한 후속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 수석은 또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 채널 구축에 대해 “고위급에 맞는, 책임성있는 위치의 고위 공직자를 택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