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종합병원과 제약회사들 간에 수 십 억원의 불법 리베이트가 오간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2~13일 전주시내 모 종합병원과 6개 제약회사의 전북지역 영업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각종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회계장부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이 병원이 지난 2010년부터 특정 약품과 제품을 써주는 대가로 각 제약회사들로 부터 수 십 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라서 정확한 내용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며 “이들 간 리베이트로 수 십 억원이 오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병원 관계자는 “관례적인 수준의 사례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수 십 억원의 리베이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경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명확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