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을 위한 추가용역 결과 발표를 앞두고 열릴 예정이던 최종 의견수렴 공청회가 연기됐다. 19일 새만금지방환경청 등에 따르면 전북대병원과 군산시, 환경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21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을 위한 최종 의견수렴회’가 오는 26일로 미뤄졌다.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 예정 부지인 백석제를 놓고 환경단체는 멸종 위기종인 독미나리가 발견된 만큼 병원 부지로 부적합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반해 군산시는 기존 계획을 고수하고 있어 갈등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최종 의견수렴회에서도 양측의 공방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지방환경청은 추가 연구용역 결과와 최종 의견수렴회의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군산 전북대병원 백석제 건립 문제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앞서 전북대병원은 지난 8일 군산 전북대병원 백석제 건립을 위한 추가 용역 결과 보고서를 새만금지방환경청에 제출한 바 있다.
보고서에는 백석제에서 서식하는 독미나리와 왕버들 보전지를 확대하는 방안이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보고서에 있는 대안으로는 백석제를 온전히 보전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