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과 완주책박물관(관장 박대헌)은 오는 23일 제18회 특별기획전시 ‘同行, 필사본과 종이’와 제11회 삼례 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同行, 필사본과 종이’ 전시회는 조선시대 필사본 40여권을 중심으로 비슷한 시대의 서양 양피지 문서 등 서양 필사본 10여점과 1785년부터 1946년까지 만들어진 중국 종이 80여묶음 등 모두 430여점의 자료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다.
특히 조선시대 필사본 중 효종의 사위인 정재륜의 공사견문(公私見聞)은 정래륜의 친필 원고본으로 1701년 경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 책은 세종조부터 효종조까지의 왕실 관료 중인 천민 등에 관한 단편적인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어 아주 아름다운 책으로 평가 받는다.
‘삼례가 책이다’는 주제로 열리는 삼례 북페스티벌은 삼례 고서시장을 비롯 주제 강연과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삼례 고서시장은 주민이 직접 사고팔며 교환하는 책 장터로 축제 이후 매주 토요일에 개최될 예정이며 판매상인 책쾌와 문화공연을 열 북아티스트를 모집 중이다.
주제 강연으로는 同行, 필사본과 종이, 삼례책마을과 융합콘텐츠, 삼례책마을과 지역문화, 고서문화 무엇이 문제인가가 열리며 개막식에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이수자 강은영 씨의 책 씻김굿도 벌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