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도내 초등교사 임용시험 선발 정원이 지난해보다 줄었는데도 불구, 경쟁률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교육청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2016학년도 전라북도 공립 유·초등특수교사 임용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261명을 모집하는 초등 일반 분야에 317명이 지원해 1.21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경우 초등 일반 분야는 310명 모집에 407명이 지원, 1.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장애인을 포함한 초등 분야 전체 경쟁률은 1.14대 1로, 이 역시 지난해(1.24대 1)보다 낮다.
도교육청 교원인사과 관계자는 “모집 정원이 줄어든다는 소식에 전북 지역을 피해 타 지역으로 원서를 넣은 수험생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주교대 입학 정원 감축으로 인해 졸업자 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원인을 설명했다.
실제 전주교대 졸업예정자를 포함해 도내에서 초등 교원 임용시험 응시자격이 있는 사람은 2013학년도 427명, 2014학년도 395명, 2015학년도 346명, 2016학년도 임용시험 332명 등으로 매년 꾸준히 줄고 있다. 물론 타 지역 교대 출신자들도 전북지역 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지만 실제 응시 인원은 많지 않다.
반면 유치원 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은 높아졌다. 일반 전형 기준 12명 모집에 137명이 몰려 11.42대 1에 달했다. 지난해는 20명 모집에 191명이 원서를 내 9.55대 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