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하리교' 재가설 확정

국비 120억, 시·군 60억씩 투입…2018년 완공

▲ 전주 북부권 국도대체우회도로와 인접한 하리교(동그라미 부분) 약도.

전주시와 완주군 양 지역 교통 소통을 위한 숙원사업이었던 하리교가 재가설 된다.

 

전주시와 완주군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에서 전주 북부권 국도대체우회도로(용정~용진)와 관련한 총 사업비 변경 승인이 확정됨에 따라 이 도로 구간과 연접한 하리교의 재가설에 필요한 보상비 10억원과 공사비 230억원 등 총 사업비 240억원 가운데 국비 120억원을 확보했다.

 

전주시와 완주군은 이에 하리교 재가설에 소요되는 지방비 120억원 가운데 각각 60억원씩 분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주시와 완주군이 상생협력을 위해 추진해 온 하리교 재가설 사업이 내년부터 착공, 총 연장 425m, 폭 21m, 4차로 규모로 오는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전주 북부권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공사 구간에 연접한 하리교는 삼례읍 하리와 전주시 전미동을 연결하면서 만경강을 횡단하는 2차로 교량임에도 그동안 교량 폭이 좁아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다 안전등급 C등급으로 노후화에 따른 사고 우려 등으로 재가설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었다.

 

여기에 현재 공사 중인 용정~용진간 국도대체우회도로가 개통될 경우 교통량이 27% 정도 증가하고 도로서비스 수준도 E등급으로 떨어져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될 것으로 예측됐지만 국토교통부에서 지방관리 교량이란 이유로 국비 지원에 난색을 표명했었다.

 

전주-완주를 연결하는 하리교가 오는 2018년 재가설되면 완주 삼례·봉동지역과 전주 북부권의 교통 불편이 해소될 뿐만 아니라 완주 산업단지와 삼봉택지지구 첨단산업단지 전주 에코타운 등 양 지역이 연계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견된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그동안 국회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을 여러 차례 방문해 하리교 재가설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명하고 또 설득해 이해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했다”면서 “앞으로 전주시와 국토교통부 익산국토청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주민의견도 수렴해 하리교가 차질 없이 가설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