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섬·벽지 근무교사 내년도 임용 11명 선발

전북 지역 내 도서·벽지에서 근무할 중등교사를 따로 뽑는 신규교사 선발 전형이 확정됐다. 이와 함께 도서·벽지 근무 가산점은 오는 2018년까지 완전히 폐지된다.

 

22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2016학년도 중등 교사 임용시험에서 도서·벽지 근무 교사를 11명 뽑기로 하고 23일로 예정된 임용시험 공고에 이를 포함하기로 했다.

 

2017학년도에는 16명, 2018학년도 10명을 뽑아 3년에 걸쳐 현재 도서·벽지에서 근무하는 교사 37명을 완전히 교체하며, 이로써 도서·벽지 근무 가산점도 완전히 폐지된다고 도교육청은 밝혔다.

 

도서·벽지 전형으로 선발되는 교사는 해당 학교에서 8년 동안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하며, 이 기간에 불가피한 사유로 인해 전보 발령이 나게 되는 경우에도 도서·벽지 학교로만 움직일 수 있다.

 

현재 도내에 있는 도서·벽지 학교는 군산 선유도중, 부안 위도중, 부안 위도고, 진안 용담중, 무주 부남중 등 5곳이다.

 

이는 지금까지 도서·벽지 근무 가산점이 교원의 승진 여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폐단이 컸기 때문이라는 것이 도교육청 측의 설명이다.

 

도교육청은 이 때문에 도서·벽지 지역에 최대 2년까지만 머물 수 있도록 순환전보 제도를 운영해왔지만, 이번에는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해 교육과정 운영 상 혼란이 생기는 등 다른 문제가 발생하자 결국 충남·전남 등 타 지역의 선례를 따라 가산점 제도를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