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전자 변형(GM) 기술을 이용한 벼 재배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전국 농민단체들이 GM벼 상용화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과 가톨릭농민회 등 전국 18개 농민단체는 22일 전북혁신도시 농촌진흥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GM벼를 상용화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농촌진흥청은 국민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GM작물개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GM벼 상용화는 GM작물 상용화의 전초전에 불과하며 한번 상용화가 허용되면 국내농업과 식량주권은 물론 종자주권까지 위협받는다”며 “GM작물개발사업단을 즉각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박수철 농촌진흥청 GM작물개발사업단장은 지난 9월 8일 “올해 안에 GM벼에 대한 안전성심사를 신청하고, 일단 밥쌀용이 아닌 산업용으로 안전성 심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