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앞 노송광장 열린 시민공간

개방 1년여 만에 첫 야외결혼식 / 문화 공연·영화 촬영장으로 각광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이 시민들에게 개방된 뒤 첫 야외 결혼식이 열린다. 시는 첫 야외 결혼식이 시민들의 노송광장 이용을 활성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이를 반기는 모습이다.

 

전주시는 “오는 31일 노송광장에서 야외결혼식을 올리는 제1호 커플이 탄생하는 등 시민들의 시청 광장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노송광장 야외 결혼식의 주인공은 전주시 중화산동에 살고 있는 서모씨와 고모씨로, 신랑 서씨는 “기존의 틀을 벗어난 야외 결혼식을 찾던 중 결혼식 비용을 절감하고, 전국 각지의 친지들이 찾기 쉬운 지리적 이점 등을 고려해 시청 광장 결혼식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결혼 당일 서씨가 직접 예식을 진행하고 출장 뷔페를 불러 피로연을 여는 등 알뜰한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다.

 

전주시는 지난해 8월 노송광장을 시민들을 위한 생태공간이자 문화·휴식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개방을 결정했다.

 

개방 이후, 노송광장에는 각종 전시회 및 공연, 영화 촬영장, 농산물 등 지역특산물 판매, 캠페인, 태조어진 봉안행렬 등 다양한 행사와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등 연간 4만여 명의 시민이 찾고 있다는 게 전주시의 설명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노송광장을 더욱 다양한 용도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쓰레기 되가져 가기, 금연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쾌적하게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