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야산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남녀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오후 3시 50분께 익산시 왕궁면 동용리 한 야산의 사찰 주차장에 주차된 카니발 승합차에서 고모씨(33)와 이모(30)씨와 김모씨(30·여)가 숨져 있는 것을 렌터카 직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한 직원은 “지난 주말 빌린 렌터카의 반납 기한이 지났는데도 반납이 안 되자 GPS를 추적, 차량을 찾았는데 사람들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발견 당시 앞 좌석에는 고씨와 김씨, 뒷 좌석에는 이씨가 숨져 있었으며, 차량 안에서는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타다 남은 번개탄이 있었지만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일단 이들이 지난 24일 광주에서 승합차를 빌린 뒤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신원과 행적 파악 및 사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