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역사 보조교재 개발비 1억6000만원 책정

정부의 중·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맞서 전북도교육청이 내년도 예산안에 역사 보조교재 개발 비용 1억6000여만원을 책정했다.

 

지난달 30일 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타 시·도교육청의 협조 여부와는 별개로 일단 ‘보조교재 개발비용’ 명목으로 이 같은 금액이 예산안에 올라갔다.

 

출판비용은 별도로 나중에 책정할 예정이며, 타 시·도교육청이 협력하겠다며 나설 경우 일정 부분 분담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계획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늦어도 연말까지는 집필진을 구성, 내년 1월부터는 본격 작업을 시작한다.

 

이 같은 내용은 아직 ‘중·고등학교 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안)’ 행정예고 기간이기 때문에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오는 5일 실제 국정화 고시가 이뤄진다면 보조교재 개발 계획 역시 세부적인 윤곽이 잡힐 것이라는 게 도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