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주한옥마을의 국제슬로시티 재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한국슬로시티본부를 방문해 손대현 이사장에게 전주한옥마을 국제슬로시티 재지정을 위한 평가 자료를 제출했다.
이날 김 시장은 손 이사장에게 시가 전주한옥마을 보존과 국제슬로시티의 정체성 확보를 위해 해온 그간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슬로시티본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이달 초 이탈리아 국제슬로시티연맹을 방문해 다른 국제슬로시티 가입도시들과 슬로시티 재지정을 위한 협력을 논의하고 내년도 국제슬로시티연맹 조정위원회 회의 전주유치와 2020년 슬로시티 시장 총회의 개최도시 유치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11월7일 스웨덴 펄쇼핑에서 열리는 국제조정회의에 전주한옥마을 국제슬로시티 재지정을 안건으로 상정해 에너지 및 환경정책 등 7개 정책 72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시작한다.
전주한옥마을의 국제슬로시티 재지정 여부는 내년 3~4월께 최종 판가름 난다.
한편 전주한옥마을은 지난 2010년 11월27일 영국 스코틀랜드 퍼쓰(Perth)에서 개최된 국제슬로시티연맹 이사회에서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로는 세계 최초이자 세계 133번째, 국내 7번째로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슬로시티 지정기간은 5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