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달 전 의원, 내년 총선 남원 출마 유력

지난달 고향 송동면에 전입신고

 

내년 4월 치러지는 20대 총선에서 전주 출마가 거론됐던 장영달 전 의원(67)이 최근 자신의 고향인 남원으로 주소를 이전했다.

 

장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부인 김혜식 여사(62)와 함께 남원시 송동면 주민 센터를 찾아 전입신고를 했다. 송동면은 장 전 의원이 태어나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고향이다.

 

전입신고를 완료한 장 전 의원은 면장을 지내고 퇴임한 마을 어르신(92)이 내준 집에서 생활한다. 또 내년 20대 총선에 대비해 남원 시내에 별도의 거치를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 출마를 고려해 왔던 장 전 의원에게 최근 들어 남원지역을 중심으로 고향을 위해 봉사를 해달라는 요청이 지속돼 왔다는 후문이다. 특히 국회 국방위원장까지 지냈던 과거의 정치력을 바탕으로 흩어지고 갈라져 있는 남원 지역 민심을 모아달라는 주문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1일 전북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전주에서 선거를 준비했는데 자꾸 고향을 위해 봉사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처음에는 거절을 했는데 정든 고향이고, 친구들도 있고, 의무감이 커져 고향으로 내려오는 것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의 전입신고로 내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일단 이 지역 현역 의원인 강동원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장을 받기 위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