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하·폐수슬러지 자원화시설 효율적 운영…전국 '벤치마킹 1번지' 부상

처리과정 발생 에너지 재사용 / 年 29억 3000만원 비용 절감

군산시가 운영하고 있는 하·폐수슬러지 자원화시설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전국 일선 지자체의 벤치마킹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13년 12월 총사업비 262억을 투입해 준공한 군산시 하·폐수슬러지 자원화시설은 1일 150톤의 하·폐수슬러지를 처리할 수 있으며, 함수율 80% 슬러지를 10%이하로 건조하는 시설로 최종건조 슬러지는 시멘트 회사에 연료로 재판매하고 있다.

 

또한 군산시 하·폐수 자원화시설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자원화 순환계통을 구성하고 있어 하수처리장 소화조에서 발생하는 소화가스(주성분 CH4)를 이용, 보일러를 가동하고 여기에서 생산한 증기를 이용해서 슬러지를 건조하며, 건조중에 발생된 건조 배가스의 열을 회수하여 소화조에 가온수를 공급하고 있다.

 

한마디로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에너지를 전량 재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고 있다.

 

군산시의 하·폐수 자원화시설은 2013년 이전 방식으로 처리하던 때와 슬러지매립처리비용을 비교하면 연간 29억3000만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하수처리장 소화조에서 발생하는 소화가스를 화석연료(LNG)를 대체해서 보일러를 가동함으로써 UN으로부터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인정받아 탄소배출권 확보가 가능하며, 군산시는 2015년 말까지 UN의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에 전국 최초로 가입할 예정이다.

 

CDM 제도란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투자하여 발생된 온실가스 감축분을 선진국의 감축실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지금까지 소화조 가온수 가동비용을 연간 5000만원을 절감했을 뿐만 아니라 건조부산물 판매수익으로 7000만원을 벌어 지방재정 수익을 창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