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의 각종 안전지수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지역안전지수 등급에서 전국 평균 이하 안전지수를 보인 곳이 수두룩해 도내 자치단체의 안전 향상을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4일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전국 시·도 및 시·군·구의 7개 분야 지역안전지수에 따르면 전북은 자연재해 1등급과 범죄 2등급을 제외하고는 모두 3등급 이하의 안전지수를 보였다.
최저등급인 5등급은 없었지만 화재와 안전사고, 자살 분야에서는 3등급, 교통과 감염병 분야에서는 4등급을 기록했다.
지역안전지수는 각 지역의 화재·교통사고·범죄·안전사고·자살·감염병·자연재해 등 7개 분야의 안전도를 사망자수와 발생빈도, 재난 취약 인구·시설 분포 등 총 35개 지표로 평가해 자치단체 유형별로 1~5등급으로 산출한 값으로 올해 지역안전지수 산출에는 지난해 통계가 사용됐다.
도내 자치단체별로는 임실과 진안이 자연재해와 범죄 2개 분야에서 1등급, 무주와 순창, 남원·전주가 각 1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으며 나머지 자치단체의 1등급은 없었다.
김제는 교통사고와 자살, 감염병 3개 분야에서 최저등급인 5등급, 남원은 자살과 감염병 분야에서 5등급을 받았다.
각 자치단체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 개선목표를 설정, 추진키로 했다.
국민안전처는 지역안전지수 개선 실적에 따라 우수 자치단체에 소방안전교부세 및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지역안전지수 공개가 우리나라의 안전수준을 전반적으로 개선시키는 계기가 돼 한해 3만1000여명, 하루 85명씩 발생하는 안전사고(자살 포함) 사망자 수가 획기적으로 줄어들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자치단체는 물론 국민 개개인도 나와 내 가족, 그리고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전국 지역안전지수는 안전처 웹사이트(www.mpss.go.kr)와 생활안전지도 홈페이지(www.safemap.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