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월드컵 경기장 공간활용계획 차질

컨벤션 측 "체납 대부료 오류 항소" / 시설공단 "지속 점유시 압류 조치"

속보= 전주시, 전주시시설관리공단과 월드컵컨벤션웨딩홀이 대부계약 해지관련와 문제와 관련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전주시의 월드컵경기장 활용에 차질이 예상된다. (3일자 5면 보도)

 

월드컵컨벤션의 오재욱 대표는 5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와 시설관리공단은 대부료 미납액이 6억6000여만원이라며 계약을 해지했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웨딩센터가 재분석한 결과 계약서와 결정문 해석, 계산부분에 다소 오류가 있었다”며 “오류에 의해 발생한 피해금액이 2억8000만원 상당이므로 실질적인 대부료 미납액은 3억8000만원 정도”라고 주장했다.

 

오 대표는 “일방적 대부계약 해지로 손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서는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컵경기장 공간사용에 관해서는 “체납대부료 문제를 정리하기 전에 강제로 사용하겠다고 하면 보존청구가처분 청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전주시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판결문에 따라 적법절차의 원리에 입각해 대부계약을 해지했기 때문에 손해배상에 대한 책임이 없다”며 “월드컵경기장 공간을 지속적으로 점유한다면 시설물에 대한 압류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