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숙 전 통진당 전북도의원 등원선언…의회사무처 "안된다"

옛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로 제10대 전북도의회의에 입성했던 이현숙 전 의원이 9일 기자회견을 갖고 도의회에 등원해 의정활동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북도의회와 의회사무처는 이 전 의원의 본회의장 입장이나 발언은 불가하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대립이 우려되고 있다. 이현숙 전 의원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9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의회에 등원해 의정활동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발언을 하겠다는 뜻을 도의회에 전달했으나 김광수 의장은 본회의장 발언은 불가하다고 답변했다.

 

도의회사무처도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것은 괜찮지만 본회의장 입장은 허용할 수 없다”는 원칙을 정했다.

 

이현숙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이후 선관위가 ‘퇴직처분’을 내림에 따라 그동안 의정활동을 중단하고, 올 2월에 옛 통합진보당 소속 비례 광역·기초의원들이 공동으로 중앙선관위원장을 상대로 퇴직 처분 취소소송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