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가 사는 법

 

“가을아, 가을아, 천천히 가라.” 곧 겨울잠에 들어야 하는 홍원달팽이 한 마리가 가을을 가만히 바라봅니다. 또 얼마나 오랜 잠을 자야 새봄을 맞을 수 있을까요. 홍원달팽이는 가는 가을이 아쉬워 안그래도 긴 목을 더 길게 뺍니다. 8일 입동을 앞두고, 가을이 빨갛게 익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