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 복원 옛 도청사 철거 작업 순조

공정률 70%…연말 관련 유물전

전라감영 복원을 위한 옛 전북도청사 철거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8일 전주시에 따르면 도비와 시비 각 9억5000만원씩 모두 19억원을 들여 지난 9월1일부터 시작한 옛 전북도청사 철거작업이 70%의 공정률의 보이고 있다.

 

시는 연말까지 옛 전북도청사 본관동과 의회동 철거가 마무리되고, 옛 전북지방경찰청사의 석면철거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3월까지는 모든 옛 도청사 건물의 철거를 완료하고, 동시에 건물 하단부의 발굴조사와 복원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주시는 전라감영 복원을 위해 내년에 도비 23억6000만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라감영 복원사업은 오는 2017년까지 선화당과 내아, 관풍각, 비장청, 연신당, 내산문 등 6개 건물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총 79억6000만원이 투입된다.

 

복원이 완료되면 2020년까지 옛 전북경찰청동 부지에 문화시설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도지정 기념물 제107호인 전라감영은 조선시대 전라도와 제주도를 총괄했던 행정기관으로 전주의 역사를 담고 있다.

 

김병수 전주시 전통문화과장은 “전라감영의 정밀한 복원을 위해 역사문헌과 고증자료를 전문가들과 함께 확인할 계획”이라며 “오는 12월에는 관련 유물 등을 시민들에게 전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