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는 9일 제326회 정례회 1차 본회의를 열어 오는 12월 14일까지 36일간의 회기를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김연근(익산4), 허남주(새누리 비례), 송지용(완주1), 이학수(정읍2), 장학수(정읍1), 장명식(고창2), 최인정(군산3) 의원이나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또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활동 재개를 선언한 이현숙 전 의원은 이날 회의가 끝나고 공무원들이 퇴장한 뒤 본회의장에서 3분여 동안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연근 의원= 지방의회가 부활한지 25년이 됐지만 의원들의 전문적 역량을 제고해 줄만한 교육시스템이나 지원시스템은 없는 실정이다. 지방의회 모든 구성원의 교육훈련기관인 지방의정연수원 설립 당위성에는 재론의 여지가 없으므로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는 전북도가 먼저 이슈를 선정하고 유치를 위해 한 발 더 뛰어야 한다. 전북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허남주 의원= 민선6기 송하진호의 공약사업중 과감하게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도민에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 2차례에 걸쳐 자문평가를 받아 37개 사업으로 대폭 축소하기는 했지만, 사업전망이 불투명하거나 어려운 사업이 적지 않고, 추진의지가 의심되는 사업도 있다. 또 공약사업 용역체결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지는 것이 많다.
△송지용 의원= 중부지역의 심각한 가뭄사태로 충남도는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했고, 인천과 충청 일부 지역에 제한급수가 실시됐다. 결코 남의 일이 아닌데도 전북도 가뭄대책은 안일하고 태평하기만 하다. 기후변화와 물 관리 대책을 총괄할 컨트롤 타워를 만들고 정부와 농어촌공사, 수자원공사, 기상청, 도내 14개 시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춰야 한다. 또 먹는물을 포함한 수자원종합계획을 수립해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기후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장학수 의원= 동학농민혁명 기념재단에 120주년 기념사업과 기념공원 조성사업, 국가기념일 제정 추진 등과 관련한 자료를 요구했는데, 기념관 운영과 관련된 자료만 제출하고 나머지는 국가사무라는 이유로 제출을 거부했다. 왜 무엇이 두려워서 감추려고 하는지, 전북도는 더이상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
△최인정 의원= 페이퍼 코리아 공장이 도심에서 비응도로 이전한 것은 바람직한데, 상업용지 가운데 일부를 롯데쇼핑과 매매계약을 체결해 갈등을 낳고 있다. 롯데복합쇼핑몰은 지역 상인들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이므로 건축심의 권한을 가진 전북도가 고민해야 할 문제다. 전북어린이회관 건립과 관련하여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한다.
한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이날 장학수 의원의 5분 발언에 대해 “재단은 동학농민혁명참여자등의명예회복에관한특별법에 의거해 2010년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의 특수법인”이라며 “위탁운영하고 있는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사무에 관한 내용은 성실하게 자료를 제출할 수 있지만, 국가사무는 자료요구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또 국가기념일 제정 자료 등은 매우 민감한 사안으로 자료 제출이 기념일 제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