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태권도, 유럽 무대 '박수 갈채'

국기원과 함께 독일·폴란드 대회 시범단 파견 / 한류 열풍 확산 기여, 민간문화사절 역할 톡톡

▲ 폴란드 한국문화원배 품새대회에서 서창훈 단장 등 우석대 태권도 시범단이 유럽 선수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우석대 태권도학과와 국기원이 태권도 유럽 진출 50주년을 기념해 파견한 태권도 시범단이 민간문화사절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유럽인의 가슴에 태권 종주국 한국의 이미지를 확고히 심는 성과를 거뒀다.

 

서창훈(우석학원 이사장) 단장을 필두로 최상진 감독(우석대 태권도학과장), 이정아 코치(태권도학과 교수) 등 23명으로 구성된 태권도 시범단은 독일과 폴란드에서 개최된 태권도대회에 참석해 태권 품새와 태권극, 태권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며 큰 박수와 감동을 이끌어냈다.

 

시범단은 지난 달 31일부터 10일까지 11일간의 일정으로 독일과 폴란드를 순회하며 K-Pop에 이은 태권도 한류 열풍 확산에 기여했다. 시범단은 독일 베를린 쇠네비르크 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베를린 시장배 태권도대회에서 1800여명의 현지인을 대상으로 태권극을 펼쳐 환호를 자아냈다.

 

또 서창훈 단장은 국기원을 대신해 마이클 뭘러 베를린 시장 등에게 국기원 명예단증을 수여하고, 향후 태권도 문화교류와 유럽 내 한류문화 활성화를 논의하는 등 민간문화사절단 역할을 수행했다.

 

이어 폴란드로 이동한 시범단은 바르샤바 국립체육대학교에서 열린 제3회 주 폴란드 한국문화원배 품새 대회에 참가해 1000여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품새 시범을 선보였으며, 바르샤바시와 포즈난시 등을 중심으로 도시 순회 시범과 공연을 펼치면서 태권문화를 전파했다.

 

우석대학교는 폴란드 방문 기간 중 폴란드태권도협회와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서창훈 우석학원 이사장과 알투르 흐미엘라쉬 폴란드태권도협회장이 체결한 협약에는 선진태권도 전수, 국제행사 공동 개발, WGA(우석글로벌아카데미) 프로그램 참여 등 태권 교류 및 기술 전수 등이 포함됐다.

 

대한민국 민간문화사절단으로 활약한 태권도 시범단은 독일과 폴란드에서 오는 2017년 무주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 대회 홍보 활동도 펼쳤다. 아울러 공연예술문화로서 새로운 태권문화를 전파해 태권도의 입지 강화와 더불어 한류 열풍에 첨병 역할도 해냈다.

 

이번 시범단은 기술의 전수와 보급으로 태권도의 브랜드화와 해외교류를 통한 상호 우호 증진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범단을 이끈 서창훈 단장은 “독일과 폴란드를 대상으로 태권도를 통한 새로운 한류문화를 제공하며 유럽과의 문화 교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문화와 스포츠로 자리잡은 태권도의 대중화와 명품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