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보일러는 저렴한 가격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는 이유로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10일 전북 소방본부와 남원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겨울철 도내에서 58건의 화목보일러 화재가 발생했으며, 남원지역에서는 6건이 발생했다.
화목보일러는 장작을 사용해 불티가 잘 날리고, 연통의 재가 많이 눌어붙어 화재 위험성이 크다.
하지만 설비의 안전기준이 미비하고, 시민의 화재 안전의식 부족과 화목보일러 사용상 부주의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남원은 농촌지역이 많아 화목보일러 사용자가 많고, 사용자 대다수가 노인이어서 화재 발생 시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도 우려된다.
이에 남원소방서는 화목보일러 사용상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화목보일러를 설치할 때에는 추녀를 관통하는 연통은 반드시 불연재로 감싸야 하며, 연통의 끝부분은 불티가 날리지 않도록 T자형으로 마감해야 한다는 게 소방서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건축물 외벽과 1m이상 떨어져 설치해야 하고, 보일러 주변에 벽돌로 방화벽 쌓아야 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목보일러 사용자는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평상시 위험요소를 사전 제거하는 등 화목보일러 안전관리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