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대대 이전 주변 감정평가 착수

편입토지 규모 29만7000㎡ / 전주시 이주·보상 대책 마련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10년 동안 표류한 전주시의 항공대대 이전사업이 본격화한다.

 

전주시는 최근 국방부가 전주시 송천동에 있는 항공대대의 도도동 이전사업계획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편입토지에 대한 감정평가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항공대대 이전에 편입되는 부지는 도도동 일대 총 29만7000㎡다.

 

시는 편입토지 보상과 실시계획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걸쳐 내년 3월 중 항공대대 이전사업 공사에 착공, 2018년까지 이전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항공대대 이전지역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주 또는 보상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나아가 김제와 익산 등 주변지역에 대해서는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간접지원 등의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항공대대 이전부지 주변의 토지를 친환경농업과 연계한 영농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경관농업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항공대대의 임실 이전이 무산되면서 난항을 겪어왔지만 도도동을 이전지로 확정한 후 지난 4월 지역주민과의 합의각서가 체결되면서 이전사업이 급물살을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