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연탄나눔이 어려운 이웃에 힘 된다

지난 8일은 24절기상 겨울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동(入冬)이었다. 입동을 기점으로 해서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다 머지 않아 눈보라가 몰아치고 기온이 영하로 뚝떨어지는등 깊은 겨울속으로 빠져든다.

 

각 가정과 직장 등에서는 날씨가 차가워짐에 따라 겨울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반면 가진 게 없는 사람들은 매년 이맘때면 강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겨울을 어떻게 견뎌내야 할지 걱정이 앞선다.

 

저소득층과 홀몸노인·소년소녀가장 등은 전기와 가스 등 난방비가 큰 부담이어서 겨울철에 냉기가 가득한 방에서 추위를 온 몸으로 맞아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겨울철에 접어들면 이들 어려운 이웃들의 월동대책에 대한 관심이 촉구되고 사회 각계각층의 지원도 잇따른다. 한때 겨울철 주요 에너지였던 연탄이 요즈음 도시가스와 기름보일러·심야전력 등의 보급으로 대세에서 밀렸지만 이웃 상당수가 아직도 연탄에 의지하며 겨울을 나는 경우가 많아 연탄나누기 운동이 수년전부터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연탄기부마저 매년 줄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차상위계층의 겨울나기를 돕고 있는 봉사단체인 전주연탄은행에는 예년 이맘때는 연탄잔고가 7만장 정도되고 자원봉사·후원계획 등으로 일정이 빠듯했지만 올해는 연탄잔고가 2만장에 불과하고 기부의 손길과 자원봉사자들의 일손이 달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에 크게 기인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세월호 침몰사고에 이어 올해에는 메르스 사태 등 과히 국가재난으로 불릴 만한 사건이 연이어 터져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예년에 비해 기업과 단체 후원, 국민들의 온정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살기가 팍팍할수록 어려운 이웃에게는 겨울이 더 춥게 느껴진다. 따라서 올해 겨울철에는 어려운 이웃들이 그 어느때보다 혹독한 추위와 싸워야 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이들에 대한 관심이 더 요청된다.

 

경제적으로 쪼들린다해서 마음마저 굳게 닫아두면 안된다. 공동체 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건강하게 하는 것은 어려운 이웃에 대한 배려와 나눔의 실천이다. 배려와 나눔은 꼭 많은 재산과 물질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도 아니다. 보통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는 몫이 분명 있다. 어려운 이웃들도 따뜻한 겨울을 날수 있도록 연탄기부와 연탄배달 자원봉사를 펼치는 것도 훌륭한 나눔실천운동이다.